어바웃 타임

어바웃 타임 포스터
영국 / 123분 / 12세이상관람가
감독: 리처드 커티스
제작: 포커스 피쳐스

줄거리
코르곤월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팀 레이크는 21세 생일을 맞이한다. 그날 밤, 아버지는 그를 침실로 부른다. 그리고 말한다. 우리 가족 남자들은 대대로 시간을 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처음엔 농담으로 들렸지만, 아버지는 이를 증명해 보인다. 하루를 두 번 산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팀은 처음엔 이 능력으로 자신의 실패한 순간들을 바꾸려고 한다. 연애, 면접, 인생의 작은 순간들.

그러던 어느 날, 팀은 영화관에서 메리를 만난다. 그녀는 밝고, 순수하고, 그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그런 여인이다. 팀은 즉시 시간을 돌린다. 완벽한 데이트를 만들기 위해. 영화관에서 나가서, 자신이 원하는 대사를 하고, 원하는 순간을 만든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아무리 시간을 돌려도 메리의 반응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아, 그녀는 시간 돌리기를 알 수 없으니까. 현실의 메리는 그냥 팀의 얘기를 듣고 반응할 뿐이다.

팀은 깨닫기 시작한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매 순간을 완벽하게 만들려는 욕심으로 인해, 그는 현재를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어쩌면 우연의 일들, 예상하지 못한 실수들, 그리고 그것들로부터 오는 성장이 삶의 진정한 가치일지도 모른다.

시간은 흘러간다. 팀은 메리와 결혼한다. 함께 런던으로 이사한다. 자신의 꿈인 변호사가 되려 하지만 실패한다. 하지만 그 실패 속에서 다른 가능성을 발견한다. 팀은 더 이상 시간을 돌리려고 하지 않는다. 대신, 현재의 매 순간을 그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팀의 아버지가 병에 걸린다. 시간 돌리기 능력이 있어도 죽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을 팀은 깨닫는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파리, 로마, 그리고 다시 코르곤월로. 그 여행 속에서 팀은 진정으로 아버지를 이해한다.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한 후, 팀은 깊은 슬픔을 느낀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완전히 변해있다. 시간을 돌릴 수 있는 능력도, 시간을 거슬러올라갈 수 없게 된다. 대신 그는 평범한 인간으로 살기로 결심한다. 메리와의 매 날을 소중히 여기고, 아이들과의 시간을 제대로 보내고, 현재의 순간을 완전히 살아가기로.

영화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우리는 시간을 돌릴 수 없다. 과거를 바꿀 수도 없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현재의 순간을 완전히, 온전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아무도 미래를 알 수 없으니까.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이 영화에서 로맨스, 가족, 그리고 시간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질문한다. 도널 글리슨의 섬세한 표현과 레이첼 맥아담스의 따뜻한 연기가 만드는 화학작용은 이 이야기를 완벽한 감정의 경험으로 변모시킨다. SF 설정이 가져오는 판타지는 결국 가장 현실적인 진리, 즉 현재의 소중함에 도달한다.

관전 포인트
1. 도시 생활 속의 외로움을 아는 이들의 만남: 같은 고통을 겪은 두 사람이 만났을 때의 순수한 감정 교감.
2. 상처 입은 영혼들의 치유: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의 아름다움.
3. 일상 속에서 찾는 행복: 큰 것이 아닌 작은 순간들 속에서 빛나는 사랑.

총평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대표작으로, SF와 로맨스, 가족애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감동의 걸작이다. 도널드 글리슨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영화 속 따뜻한 메시지가 어우러져,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영화로 손꼽힌다.

관객수: 234만 명 (한국)
출연: 도날드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playlist_play 영화 채널

전체보기 →
progress_activity